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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우주 최고"…서브컬처 명가 노리는 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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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우주 최고"…서브컬처 명가 노리는 넥슨게임즈

TGA 2024에서 '던파: 아라드' 영상 최초 공개
"흥미진진", "못 참겠다"…국내외 네티즌 호평
'블루 아카이브' IO본부, 신작 'RX' 개발 본격화
"넓어지는 서브컬처 시장 선도하는 '대세' 될 것"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2-16 10:35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공식 예고 영상에 나온 '엘리멘탈 마스터'의 모습.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공식 예고 영상에 나온 '엘리멘탈 마스터'의 모습. 사진=넥슨

넥슨게임즈가 연말을 맞아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RX(가칭)' 두 차기작의 신규 정보를 차례로 공개했다. 기존의 히트작 '블루 아카이브'에 더해 대형 신작을 연달아 출시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시각 12일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 2024 시상식에선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라드'의 공식 예고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약 2분 30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엘리멘탈 마스터'와 '버서커', '레인저' 등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은 물론 '칸나', '슈시아', '샤란' 등 인기 캐릭터들, '베히모스'와 '로터스' 등 거대한 사도까지 원작 던전 앤 파이터(던파)의 캐릭터들이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모습을 담았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좋다. 유튜브에 게재된 공식 영상의 댓글을 살펴보면 "빨리 븝미(마법사)와 놀고 싶다", "오픈월드 느낌 제대로만 나와주길"는 등 국내 네티즌들은 물론 해외 네티즌들도 "던파 오픈월드? 이건 진짜 못 참겠다", "원작 안해봤는데도 흥미진진", "TGA에서 가장 내 눈을 사로잡은 놀라운 게임" 등 호평을 내놓았다.

아라드는 2023년 1월, 넥슨이 '프로젝트DW'란 가칭으로 처음 공개한 게임으로, 장르는 오픈월드 RPG다. 던파가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끌어온 만큼, 현재 서브컬처 게임 시장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원신'의 가장 위협적인 대항마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넥슨게임즈 IO본부의 안경섭 MX스튜디오 게임 디렉터, 김용하 본부장, 차민서 RX스튜디오 PD(프로듀서).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넥슨게임즈 IO본부의 안경섭 MX스튜디오 게임 디렉터, 김용하 본부장, 차민서 RX스튜디오 PD(프로듀서).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2021년작 '블루 아카이브'를 앞세워 서브컬처 게임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기획 단계부터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이 게임은 출시 4주년을 앞둔 최근까지도 일본 시장 애플 매출 1위에 오르며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아라드의 영상이 공개된 당일, 넥슨게임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를 맡고 있는 IO본부의 사내 인터뷰를 공개했다. 당초 MX스튜디오로 불렸던 개발진은 올해 들어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 전반을 다루는 IO본부와 산하의 MX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RX'를 전담하는 RX스튜디오로 개편됐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 총괄을 맡았던 김용하 IO본부장은 "서브컬처로 포괄할 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확대됨에 따라 개별 이용자들의 수요와 취향은 보다 세분화되는 추세"라며 "다각화되는 시장과 개발 조직 사이에서 최대의 교집합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 영역에서 선도적인 위치, '대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RX(가칭)' 콘셉트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프로젝트RX(가칭)' 콘셉트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프로젝트RX는 2023년 4월 태스크포스(TF) 단위로 개발이 시작됐다. 블루 아카이브로 쌓은 서브컬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월드를 토대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이 될 전망이다.

차민서 RX스튜디오 PD는 "현재 제작된 플레이 빈드는 30분 분량이며, 수 시간 단위로 플레이 가능한 빌드가 완성된 후에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등을 진행할 듯 하다"며 "언리얼 엔진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넥슨게임즈에 개발 조직이 가진 서브컬처 전문성을 더한다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용하 본부장은 "IO본부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이며, 한국에서 이 분야의 게임을 가장 잘 만드는 개발 조직이라고 본다"며 "개발 조직 별 프로젝트의 시너지를 극대화, '우주 최고의 개발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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