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협회(SEF)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사우디에서 열릴 'e스포츠 올림픽' 관련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영만 KeSPA 회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사우디 리야드에 방문, 파이잘 빈 술탄 알 사우드 SEF 회장 등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업무협약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KeSPA는 앞서 2022년 9월 '게이머스 에잇(8, 현 e스포츠 월드컵)' 행사장에서 2년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우디 내 e스포츠 심판, 지도자 등 전문인력 양성 자문, 국가대표팀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사우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올 7월 'e스포츠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12년 길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OC 공인 첫 e스포츠 올림픽은 내년에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영만 KeSPA회장은 "사우디 협회는 e스포츠 월드컵에 더해 내년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 개최까지 e스포츠 업계에서 많은 역할을 하게 될 협회"라며 "양 협회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e스포츠 동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