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관한 'e스포츠 월드컵 2024' 철권8 종목에서 '울산' 김수훈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스포츠 월드컵 철권 대회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세계 각지에서 32명, 한국에서만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 선수는 '샤넬' 강성호, '체리베리망고' 김재현 선수와 함께 8강전 '페이즈 3'에 진출했다.
샤넬 선수와 체리베리망고 선수가 8강전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울산 선수는 8강전에서 파키스탄의 '파르진' 무함마드 파르진을 세트 스코어 5:3으로, 4강에선 호주의 '야가미' 벤자민 통디를 5:1로 꺾었다. 대망의 결승전에선 파키스탄의 '아티프' 아티프 이자즈를 세트 스코어 5:0으로 압도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한국에선 e스포츠 월드컵의 총 21개 정식 종목 중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우승한 것에 더해 총 2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 오버워치 2 종목의 경우 한국 선수 6인으로 구성된 일본 팀 '크레이지 라쿤'이 우승을 차지했다. LOL 종목 우승팀 T1이 TFT 종목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영국의 울브스 e스포츠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이 전통의 강호로 꼽히던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경우 '다크' 박령우, '히어로' 김준호 선수가 4강에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