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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잘 아는 GM과 함께"…그라비티 '뮈렌' 2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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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잘 아는 GM과 함께"…그라비티 '뮈렌' 20일 출시

판타지 세계관 미소녀 수집형 턴제 전투 RPG
확률 뽑기 중심 BM…"PvP 적어 부담 낮아"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8-12 17:45

왼쪽부터 그라비티 '뮈렌' 운영진의 정주희 사업 PM, 정기동 사업 PM, 남궁솔 운영 총괄. 사진=이원용 기자
왼쪽부터 그라비티 '뮈렌' 운영진의 정주희 사업 PM, 정기동 사업 PM, 남궁솔 운영 총괄. 사진=이원용 기자

"기존 서브컬처에 대해 이해도와 애정을 갖춘 분들 위주로 GM(Game Manager)와 CM(Community Manager)들을 모집했다. 투명한 소통, 꾸준한 이벤트를 병행해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이어가겠다."

서울 잠실 소재 롯데 월드 타워에서 12일 열린 '뮈렌: 천년의 여정' 기자간담회에서 남궁솔 그라비티 운영 총괄이 게임 관련 운영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한 답변이다.

'뮈렌'은 턴제 전투를 핵심 콘텐츠로 한 수집형 RPG다. 개발은 중국의 인치 게임즈, 국내 배급은 그라비티가 맡았다. 간담회 현장에는 정기동, 정주희 사업PM(프로젝트매니저) 등 운영진이 함께했다.

이 게임은 천사와 악마, 드래곤이 인간과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애니메이션 풍 미소녀의 모습을 한 '마녀'와 일종의 사역마인 '성흔'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른바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이다.

'뮈렌: 천년의 여정' 이미지. 사진=그라비티
'뮈렌: 천년의 여정' 이미지. 사진=그라비티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의 팀이 최대 12명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최대 3명의 마녀를 한 번에 플레이할 수 있다. 각 마녀는 처음에는 두 성흔을 거느릴 수 있으며 성장에 따라 세번째 성흔 슬롯을 개방, 최종적으로 세 마녀와 아홉 성흔을 한 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기존 수집형 RPG는 일반적으로 5명 전후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구성원이 많다.

출시 초반에는 5명의 마녀, 약 60명의 성흔들이 존재하며 7개의 속성과 6개의 종족(천사, 인간, 엘프, 악마, 드래곤, 하프)으로 역할이 세분화된다. 각 캐릭터 별로 필살기에 해당하는 '오의'는 물론 각 캐릭터 사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연계 스킬도 존재하며 이에 대해 모두 고유의 컷씬이 존재한다.

메인 에피소드와 전투 콘텐츠 외에도 일상 콘텐츠도 존재한다. 일종의 공간 꾸미기인 '마이 룸', 성흔들과 교류하는 호감도 시스템, 농사와 요리, 낚시, 장애물 레이싱, 경마 등 다양한 미니게임들도 즐길 수 있다.

정기동 그라비티 '뮈렌' 사업PM이 게임 내 농사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정기동 그라비티 '뮈렌' 사업PM이 게임 내 농사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게임의 핵심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BM)은 다른 수집형 RPG와 마찬가지로 확률 뽑기다. 캐릭터 뽑기 140회 진행 시 '천장(확정 획득)', 그 절반인 70회에는 절반의 확률로 대상 캐릭터를 얻는 '반 천장'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각 캐릭터의 고유 장비를 뽑는 뽑기가 별도로 존재하며 능력치와는 무관한 '스킨' 중 일부를 확률과 무관한 정가로 판매하는 구성이다.

정기동 사업PM은 BM에 관한 질문에 "시작 시점의 다섯 마녀는 플레이를 통해 모두 무료로 얻을 수 있으며 다섯 마녀는 플레이를 통해 모두 무료로 얻을 수 있으며 이후로는 성흔 외에 마녀도 추가될 수 있다"며 "게임에 PvP(이용자 간 경쟁) 요소가 적은 만큼 고과금 이용자에 비해 중소과금 이용자도 박탈감을 적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뮈렌 원작은 중국에서 2023년부터 서비스하고 있서 국내에선 오는 8월 20일 서비스를 개시해 원작과 1년 이상 격차가 날 전망이다. 정기동 PM은 "기존 출시 버전에 비해 차이가 있다 보니 초반에는 캐릭터 출시, 스토리 공개 등 일정을 어느 정도는 당길 것"이라면서도 "급격하게 많은 캐릭터를 출시하는 등 너무 빠르게 쫓아가지 않도록 않도록 속도를 조절할 것이며 캐릭터 성능과 이에 따른 과금 부담도 고려해 일정을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서브컬처 게임들이 국내 서비스하는 경우 번역의 매끄러움 등이 문제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정 PM은 "국내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도 관련 피드백을 접했다"며 "번역 문제를 최우선 개선 사항으로 두고 있으며 원작사, 번역 파트너사까지 협력해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오는 8월 20일 안드로이드OS와 iOS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한다. 운영진은 "모바일 환경은 물론 PC 앱플레이어까지 최적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며 "이후 PC 클라이언트, 서비스가 안정화될 경우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 등 제3자 마켓 출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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