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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역량 강화" NC…해외 지사 리더십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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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역량 강화" NC…해외 지사 리더십 대거 교체

진정희 펄어비스 북미지사장 영입
'창업주 일가' 김택헌·윤송이 물러나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8-12 14:12

NC 대표작들과 로고. 배경 이미지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리니지M', '아이온: 영원의 탑',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 2'. 사진=NC
NC 대표작들과 로고. 배경 이미지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리니지M', '아이온: 영원의 탑',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 2'. 사진=NC

엔씨소프트(NC)가 해외 지사 리더십 개편에 나섰다. 기존에 지사를 맡고 있던 김택진 창업주 일가들을 대신해 신·구 실무자들을 배치, 글로벌 시장에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NC의 서구권 지사 NC웨스트를 맡고 있던 윤송이 사장, 북미 지사 NC아메리카와 아시아권 지사인 NC재팬, NC타이완 대표인 김택헌 부사장 모두 해외 지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을 대신해 NC웨스트는 올해 새롭게 본사 대표로 업무를 개시한 박병무 공동 대표, NC재팬과 타이원은 임원기 최고 비즈니스 경영 책임자(CBMO)가 대표직을 겸임키로 했다. NC아메리카 대표 자리에는 새로 영입한 진정희 전임 펄어비스 아메리카 대표가 내정된다.

진정희 대표 내정자는 펄어비스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북미 법인 지사장 등을 맡아온 북미 게임 사업 전문가다. 그녀는 "한국 대표 1세대 게임사인 NC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NC의 게임 개발 역량과 그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 받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씨소프트(NC)가 진정희 전 펄어비스 아메리카 대표를 새로운 북미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사진=NC
엔씨소프트(NC)가 진정희 전 펄어비스 아메리카 대표를 새로운 북미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사진=NC

NC의 이번 조치는 실무진 위주로 리더십을 개편, 회사가 제시한 '글로벌 역량 강화'의 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 앞서 NC는 유럽 신생 게임사 문 로버 게임즈에 전략 투자를 집행했다. NC가 서구권 게임 개발사에 투자한 것은 2015년 캐나다의 디스게임스튜디오에 투자한 후 9년 만의 일이다. 또 베트남 현지 업체 VNG 게임즈와 합작 법인 'NCV 게임즈'를 출범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게임사 빅게임 스튜디오에도 지분 투자와 더불어 게임 '브레이커스'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빅게임 스튜디오의 전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IP 원작 게임인 '블랙클로버 모바일'이며 NC에 앞서 일본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일본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체다.

NC 자체 개발작들을 위한 게임 서비스 플랫폼 '퍼플'을 외부에 개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달 안에 외부 AAA급 게임 4종을 퍼플에 입점, 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외 시장에서의 즉각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업체를 적극 물색, M&A(인수합병)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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