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 넷마블의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7821억,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거둬들였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29.6% 증가, 영업손실 372억원과 순손실 441억원에서 흑자전환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33.6%,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30배 증가했고 순손실 9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 넷마블은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신작 3종을 연달아 쏟아냈다. 이중 가장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나 혼자만 레벨업'이었다.
넷마블이 공개한 게임 포트폴리오 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5%, 레이븐2는 4%의 비중으로 두 게임의 매출을 합친 것 이상의 성과를 나 혼자만 레벵업이 단독으로 거둔 것이다.
하반기 넷마블은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고전 MMORPG 'RF 온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RF 온라인 넥스트'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턴제 전투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개발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 신작 흥행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대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