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나란히 수상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각 게임의 개발진이 서로의 게임을 존중하는 인터뷰가 공개돼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니케'에는 지난 4일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를 테마로 한 미니 게임 '이지스 더 다이버'가 추가됐다. 같은 시점에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니케' 테마 보트 스킨을 선보였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국내 게이머들은 단순한 호평을 넘어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국산 게임 IP 사이 컬래버레이션이 이뤄진 사례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니케가 그간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상대는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과 게임 '니어: 오토마타' 등 모두 일본 IP였다.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고질라', '드레지' 등 외산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왔다.
네티즌들은 "진짜 상상도 못했던 컬래버레이션", "내가 좋아하던 두 게임이 만나다니", "니케 통해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처음 접했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이런 컬래버레이션이 앞으로 더 활성화됐으면"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니케 운영진이 공식 포럼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황재호 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총괄 프로듀서(PD)는 "팀 내에 '니케'를 플레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전혀 다른 플랫폼과 아트 스타일을 가진 두 게임 간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이 와서 기대와 우려과 동시에 있었다"며 "실제 테스트 빌드를 받아보니 두 게임 간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형태로 나와 매우 기대가 컸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총괄 디렉터 역시 "나를 포함한 니케 개발팀은 모두 창의적인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며 여기에 '데이브 더 다이버' 또한 포함된다"며 "바다에 다이빙하는 플레이에 캐주얼한 경영 기법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콘텐츠를 융합한 게임"이라고 호평했다.
또 "니케와 데이브 더 다이버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슈팅 요소'를 게임 내에 접목했다는 점, 해양을 테마로 한 이번 버전 이벤트가 데이브 더 다이버와 유사하다는 점 등에 주목했다"며 "디자인 측면에서 원작 플레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니케만의 특색을 가미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니케 게임 속 미니 게임 '이지스 더 다이버'는 오는 25일 오전 5시까지 약 3주 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게임 내 니케 테마 보트는 별도의 구매 없이 누구나 게임 내 '스마트폰' 기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