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올해 새로이 마련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전설의 전당에 '페이커' 이상혁이 헌액된 것을 기념해 게임 내 캐릭터 '르블랑'과 '아리'의 스킨 등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떠오른 전설 르블랑', '떠오른 전설 아리' 스킨은 페이커가 소속된 팀 T1의 붉은 색 테마에 더해 그의 대표적인 별명 '불사대마왕(Unkillable Demon King)'이란 이름에 걸맞게 지배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들 스킨의 외형, 특수 효과에는 페이커 선수의 의견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리'의 경우 떠오른 전설에서 보다 강화된 '불멸의 전설 아리' 스킨 또한 별도로 공개됐다.
르블랑과 아리는 모두 기동성을 겸비한 마법사 챔피언으로 미드 라인에서 주로 활용된다. 르블랑은 페이커가 데뷔 초창기부터 활용한 시그니처 픽으로 이른바 '페블랑'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아리 또한 2022년 이후로 자주 활용하는 챔피언 중 하나이면서도 '구미호 전설'을 모티브로 한 한국형 캐릭터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두 캐릭터의 스킨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 패스' 상품을 선보였다. 패스를 구입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페이커 선수가 그간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얻은 특전 스킨 3종과 더불어 아이콘, 감정 표현, 와드, '브로콜리 남작' 칭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의 판매 수익 일부는 페이커 선수와 T1 구단에 환원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 하이커(HiKR) 그라운드에선 오는 6월 16일까지 전설의 전당 헌액 기념 전시 '페이커 신전'이 운영된다. 이곳에선 페이커 '엄지척' 동상, 상습 숭배·기습 숭배 존, 전설의 전당 기념 스킨 체험 존 등이 운영 될 예정이다.
페이커 전설의 전당 헌액 기념 콘텐츠들은 오는 30일부터 테스트(PBE) 서버에서 사전 체험할 수 있다. 2주의 검수를 거쳐 오는 6월 13일 LOL 본 서버에 정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