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콘텐츠 대기업 카도카와(KADOKAWA)가 한국 게임 개발사 빅(VIC)게임스튜디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카도카와는 이번 투자로 단순 지분관계 외에도 콘텐츠 개발 분야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IP 미디어믹스화 협업 △일본 내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빅게임스튜디오는 2020년 10월 설립된 신생 게임사로 대표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이다. 현재 자체 IP 기반 신작 '브레이커스'를 개발하고 있다.
카도카와는 1945년 설립된 카도카와 쇼텐을 모태로 한 장수 콘텐츠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나 웹소설 '소드아트 온라인' 등의 판권과 일본 최대 동영상 플랫폼 '니코니코 동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선 '다크 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 '단간론파' 시리즈 개발사 스파이크 춘 소프트 등을 거느리고 있다.
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는 "일본 최고 수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대가 남다르다"며 "빅게임스튜디오만의 애니메이션 RPG 노하우에 카도카와의 애니메이션 IP와 퍼블리싱 역량을 결합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