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1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거둬들였다고 8일 증권 시장 마감 후 발표했다.
이러한 실적은 2023년 1분기 대비 매출 43.6%, 영업이익 84.6%, 순이익 62.7%가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3%, 영업이익 1.5%가 줄었으나 순이익 0.6%가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의 실적은 지난해 10월 신작인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에 좌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신작 효과를 누렸으나, 지난해 4분기 신작이 막 출시된 시점보다는 그 효과가 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뮤'와 'R2' 시리즈로 대표되는 MMORPG 장르 외 분야로 장르 다변화를 꽤하고 있다. 올 3월 26일, 국내 중소 게임사 파나나스튜디오와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세일러(가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다른 국내 게임사 하운드13의 신작 '프로젝트D', 가칭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도 맡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동화풍 애니메이션을 내세운 MMORPG '프로젝트S(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업 일정 조율을 거쳐 곧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재무·경영 상황에 맞춰 우수 개발사에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개발 기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나가려 한다"며 "PC, 모바일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신작들을 확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