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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루야와 쌀 기부…SOOP 이색 사회공헌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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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루야와 쌀 기부…SOOP 이색 사회공헌 유행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5-03-12 18:55

버추얼 유튜버 마왕루야가 SOOP '숲토어'에서 진행한 우리 쌀 커머스 기부 방송. 사진=SOOP이미지 확대보기
버추얼 유튜버 마왕루야가 SOOP '숲토어'에서 진행한 우리 쌀 커머스 기부 방송. 사진=SOOP

토종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에서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함께 하는 사회 공헌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 사회 공헌이나 모금을 넘어 콘텐츠로 기획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SOOP은 미디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숲토어'에 시청자가 제품을 구매할 경우 소비가 아닌 사회 복지 기관·단체에 기증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선택지를 통해 전체 매출의 약 30%가 기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버추얼 스트리머 '마왕루야'와 '한아밍'이 진행한 우리 쌀 기부 커머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100% 새청무쌀로 만든 쌀케이크를 시식하며 판매액을 전액 기부한다는 컨셉트로 진행된 방송을 통해 준비된 수량이 불과 2분 만에 완판됐다.

마왕루야는 2022년부터 한국소아암재단에 본인과 팬클럽 명의로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배급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PoE) 2' 방송 수익 중 300만원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스트리머 '일하는용형' 등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사회공헌협회와 함께한 '청소년 월요밥차' 캠페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스트리머 '일하는용형' 등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사회공헌협회와 함께한 '청소년 월요밥차' 캠페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숲토어에선 이 외에도 2024년 연말 시상식 '스트리머 대상' 포토북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감스트와 우정잉,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등을 테마로 한 해당 포토북의 판매 수익금 또한 모두 기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스트리머들 역시 사회공헌을 연계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요리사 출신 쿡방 스트리머 '일하는용형'은 매달 넷째 중 월요일, 한국사회공헌협회와 함께 '청소년 월요밥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는 장지수, 서쫑알, 으악이네, 두치와뿌꾸, 쿠빈 등 여러 스트리머들이 참여해왔다.

박진우 크루의 노숙 쌀 기부 나눔 행사, 박퍼니가 이끄는 '정선컴퍼니' 멤버들의 2025년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 활동 등 크루, 팀 단위 봉사도 이뤄지고 있다.

SOOP 측은 "스트리머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재능과 팬덤 커뮤니티 등 강점을 활용해 이색 기부,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유저들과 실시간 소통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기부형 콘텐츠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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