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Co-Playable Character)는 게임에 특화된 AI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을 토대로 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CPC가 게임업계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게임사 크래프톤 AI 연구 조직 딥러닝본부의 이강욱 본부장이 국제 전자 제품 박람회(CES) 2025 이틀차인 2일, 자사 AI 기술에 대해 소개하며 한 말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 2025에서 AI 기반 게임 개발 지원 서비스 '엔비디아 에이스'에 관해 소개했다.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와 오는 3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앞둔 '인조이'가 대표작 목록에 포함됐다.
크래프톤은 CES 2025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로 호텔에서 AI 기술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실제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딥러닝본부는 당초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상의 AI 친구'라는 의미에서 '버추얼 프렌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강욱 본부장은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을 통해 게임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그'의 CPC '펍지 얼라이'는 이용자와 자연어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지시, 부탁한 전략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스스로 전술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인조이에 적용될 '스마트 조이'는 인간과 같은 특색과 성격, 감정, 배경을 가진 캐릭터로 구현돼 보다 생동감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