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하 포켓포켓)'의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주간 활성 이용자(WAU) 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에 인기를 끌던 '피크민 블룸'과 '포켓몬 고'에 더해 닌텐도의 캐주얼 IP들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힘을 얻는 모양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11월 3주차(11일~17일) 자료에 따르면 '포켓포켓'은 구글 WAU 32만5618명을 기록, 지난달 30일 출시 후 처음으로 30만명 이상의 WAU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주 WAU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포켓포켓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포켓몬 고', 올해 들어 여성 게이머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피크민 블룸'을 더해 닌텐도 IP 기반 모바일 게임 3종이 5위와 6위, 7위를 차지했다. 세 게임의 WAU를 더하면 100만명 이상이 닌텐도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했다.
세 게임 모두 핵심 이용자층이 조금씩 상이하다는 점 또한 차이점이다. 포켓몬 고와 피크민 블룸은 나이언틱이 개발한 위치 기반 AR(증강현실)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아이들 중심의 가족 게임으로 자리 잡은 포켓몬 고와 달리 피크민 블룸은 앞서 언급했듯 여성 게이머들 사이에서 '산책을 겸하는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포켓은 포켓몬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포켓몬 고와 공통 분모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카드 수집'에 주목하는 미들코어 내지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 주목 받는 모양새다.
슈퍼셀 '브롤스타즈'와 드림 게임즈 '로얄 매치'는 각각 WAU 78만4395명, 77만6336명으로 1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WAU 6위까지 올랐던 '카피바라 고'는 이번주 들어 10위에 자리 잡았다.
WAU 랭킹 11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11%의 '운빨존많겜(25만8704명, 이하 11월 3주차 구글 플레이스토어 WAU)'이 차지했다. NHN '한게임 신맞고(25만3735명)', 슈퍼셀 '클래시 로얄(19만5453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11월 3주차 WAU 톱10 게임 중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게임은 매출 5위에 오른 로얄 매치였다. 브롤스타즈가 6위, 포켓포켓이 7위, 카피바라 고가 10위, 로블록스가 11위에 올랐다.
로얄 매치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네 게임의 WAU와 전주 대비 변화율은 △1위 퍼스트펀 '라스트 워: 서바이벌' 13만6286명(-2.02%) △2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11만1934명(+0.53%) △3위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15만993명(-2.68%) △4위 센추리 게임즈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12만889명(+1.3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