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PS5 프로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디자인을 최대한 수용한 채 성능 면에서 대폭적인 향상이 이뤄졌다. 사진=소니IE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수 개월간 소문으로 나돌았던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PS5 프로)를 공개했다.
소니IE는 11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테크니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PS5 프로) 소식을 전했다.
PS5 프로는 향상된 GPU, 더욱 발전된 레이 트레이싱, AI를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한다.
PS5 프로는 GPU 성능, 레이 트레이싱 효과, AI를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능 등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다. 사진=소니IE
업그레이드된 GPU는 현행 PS5보다 67% 더 많은 컴퓨팅 유닛과 28% 더 빠른 메모리를 갖췄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를 위한 렌더링 속도를 최대 45%까지 향상시켜 그래픽 처리를 훨씬 매끄럽게 만든다.
한층 강력해진 레이 트레이싱으로 동적인 빛의 반사와 굴절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그 효과는 PS5의 2배, 상황에 따라서는 3배의 속도로 레이 트레이싱 처리를 할 수 있다.
PS5 프로는 AI를 활용해 그래픽의 품질을 높인다. 기계 학습 기반 기술을 사용해 엄청난 양의 세부 정보를 추가, 초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한다. 소니IE에 따르면 PS5 프로는 가변 주사율(VRR) 유무에 상관 없이 최대 120fps의 4K 화면은 물론 8K 해상도 게임도 지원한다.
소니IE는 또 PS5 프로에서 기존 게임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게임 부스트'와 'PS5 프로 인핸스드'와 같은 업데이트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과거에 출시된 8500개 이상의 게임도 그래픽 등이 향상된 효과를 볼 수 있다.
'PS5 프로 인핸스드' 라벨이 있는 게임의 경우, 그 효과가 크게 느껴지게 된다. 대표적으로 ' 그란 투리스모 7',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리마스터' 등이 PS5 프로 인핸스드 타이틀이다.
제품 디자인은 기존 PS5 슬림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기기 중앙에 2개의 선이 그어져 이전작과 차별점을 뒀다.
PS5 프로의 디자인에 대해 소니IE 수석시스템 아키텍트인 마크 서니(Mark cerny)는 "PS5 프로의 외관은 전체 PS5 제품군과 일관성을 유지했다. 높이는 종전 PS5와 동일하고, 폭은 현재 PS5 슬림 모델과 동일하지만 보다 높은 사양을 수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추가하거나, 나중에 제공될 콘솔 커버를 교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PS5 프로는 WiFi 7을 지원하고, 2TB SSD 저장공간도 포함된다. 가격 또한 그에 걸맞게 11만9980(약 113만원)으로 높게 책정됐다. 게임 콘솔로 100만원이 돌파한 것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시리즈로서는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