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오릉', 제1회 '나 혼자만 레벨업 챔피언십' 우승

넷마블이 개최한 e스포츠 대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SLC) 2025'에서 한국의 '오릉' 선수가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SLC 2025는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12일 막을 열었다. 아시아 예선을 돌파한 한국 선수 여덟명, 인터내셔널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해외 대표 여덟명 씩 총 16인이 겨루는 무대였다.

국내에선 오릉 선수와 지난해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챔피언십 코리아'의 우승자 '광광'을 비롯해 '시노', '암석', '요이르', '니드', '신', '에이십(aaaaaaaaaa)'이 대표로 출전했다. 해외 대표로는 '타이팔(TyPaL)', '머니맥스(MoneyMax)', '테나X(ThenaX)', '레비스(Leviis), '자그(Zag)', '맥스(Max)', '케이요(Kayyo)', '온리(Only)'가 나섰다.


게임의 방식은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내 '시간의 전장' 중 '핏빛의 이그리트', '얼음 마녀 베스테',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 '에실 라디르' 네 던전을 각각 얼마나 빠르게 돌파할 수 있느냐를 두고 겨루는 형태로 진행됐다.

본 경기는 선수들이 각 4명 씩 한 조를 이뤄 맞붙는 라운드1, 각 조의 1위를 차지한 네 선수가 최종적으로 우승을 두고 맞붙는 라운드2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신, 암석, 광광, 오릉 선수가 라운드2에 진출했다.

이후 라운드2 본 경기에서 오릉 선수는 '아이베르크' 던전을 유일하게 1분 내 클리어했으며 '베스테' 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그리트'와 '에실 라디르' 던전에선 각각 3위, 4위로 부진했으나 최종 성적은 2분 57.164초로 2위 암석 선수를 총 6.596초 차이로 제쳤다.

오릉 선수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원과 더불어 부상으로 'LG 그램 프로 360' 노트북이 주어졌다. 오릉 선수는 "대회에 나서기 전, 산불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상금 절반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은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