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고의 LOL 프로게이머는 올해도 '페이커'

2024년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씬 최고의 선수는 커리어 통산 5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선정됐다.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29일 열린 2024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어워드 시상식에서 페이커 선수는 올해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미드 라이너 상을 수상했다. 두 상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의 선수 수상 직후 페이커 선수는 "올 한해는 다른 팀들이 막강했던 만큼 더욱 힘든 한 해 였지만, 팀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 덕분에 이렇게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이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외에도 인게임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 탑 라이너에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까지 2024년 T1의 선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신인상은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로 데뷔해 인상적 활약을 펼친 '루시드' 최용혁 선수가 수상했다. 2024년 최고의 코치 상은 스프링 스플릿과 전반기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일궈낸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젠지의 미드 '쵸비' 정지훈 선수는 정규 시즌 MVP 상과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상을 모두 수상했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지난 8년 동안 LCK 영어 중계를 맡아온 '아틀러스' 맥스 앤더슨 캐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글로벌 마케팅 상은 올해 베트남 현지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화생명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를 위한 베스트 쇼맨십 상은 '테디' 박진성 선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를 위한 특별상 'LCL 썸네일이 될 상'은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받았다.

LCK 스폰서 별 특별상과 수상자로는 △최다 골드 획득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과 최다 평균 데미지 '로지텍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에이밍' 김하람 △하이라이트 특별상 '무신사 스타일리시 플레이 오브 더 이어 상': 테디 △오피지지 최다 계정 조회(약 244만회) 선수를 위한 '서치 킹 상': '페이커' 이상혁 △국가보훈처 특별상 '모두의 보훈 상': 전용준 캐스터가 선정됐다.

또 △바텀 듀오 특별상 '골든듀 영혼의 듀오 상': 구마유시·케리아 △최다 퍼스트 블러드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 상': 오너·루시드(공동 수상, 23회) △최다 평균 시야 점수 'JW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 '켈린' 김형규 △최다 주요 오브젝트 스틸 'LG 울트라기어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 상': '캐니언' 김건부가 수상했다.


이원용 글로벌게이머즈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