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버추얼휴먼산업협회(KOVHIA)가 대중문화 전시 행사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2024'에서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라이브 팬 미팅과 홀로그램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팬들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겨익도 일산 킨텍스에서 29일과 30일 양일 동안 진행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와 오프너디오씨, 이데일리가 주최·주관을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 고양특례시 등이 후원사로 함께했다.
KOVHIA는 행사의 파트너 기관으로서 주 전시관 출입구 바로 앞에 체험 부스를 냈다. 서국한 공동협회장의 회사 두리번과 더불어 아테크넷과 밀레니얼웍스, 플룸디, 크리에이터버스 등 협회원사들이 함께했다.
아테크넷은 현장에서 등신대 홀로그램 기기 '메타그램'을 선보였다. 버추얼 아바타와 실제 인간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형태로 크리에이터버스의 대표 버튜버 '이주인'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밀레니얼웍스는 AI 이미지 기술을 통해 미국 코믹스,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웹툰 등 다양한 화풍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꿀 수 있는 즉석 포토부스 '애니모멘트'를 선보였다. 플룸디와 크리에이터버스는 각각 소속 업체가 운영하는 버튜버 그룹 '멜로데이즈'와 '브이럽'을 소개했다.
버튜버 등 방송인들을 위한 라이브 팬미팅도 열렸다. KOVHIA 협회원사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300만 팔로우 틱토커 '네오', 크리에이터버스를 비롯한 국내 버튜버 업체들이 모인 연합체 '버츄얼유니온'의 마스코트 버튜버 '윤이온' 등이 팬미팅을 진행했다.
KOVHIA는 국내 버추얼 휴먼, 버튜버 관계사들이 모여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이다. 버추얼 관련 기업 지원과 산업 기반 확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정부 정책의 실효성 강화와 공조 등을 목표로 하며 올 6월, 버추얼 휴먼·버튜버 관련 협회 중 처음으로 문체부 공식 사단법인 인가를 취득했다.
이번 행사 이후로도 KOVHIA는 업체들이 모인 사단법인을 넘어 버튜버 시청자 등 일반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버츄얼 유니온이 오는 9월 21일 서울 강남 세텍(SETEC)에서 개최하는 '브이페스티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서국한 KOVHIA 공동 협회장은 "버튜버 업계의 저변이 넓어지고 마니아들을 넘어 일반 대중들까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산업 발전이 계속될 수 있는 원동력인 팬들과 지속적이고 밀접하게 소통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