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세계 축구 역사에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선수 30인들의 이벤트 매치 '넥슨 아이콘 매치'를 오는 20일 선보인다. 사실적인 축구 게임을 내세우는 'FC 온라인'의 서비스사로서 게임과 축구 팬들의 염원을 담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현역 시절 공격수들로 이뤄진 'FC 스피어'와 수비수 중심의 팀 '실드 유나이티드'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90분 풀타임 경기로 맞붙는 형태로 진행된다. 19일에는 전야제 이벤트가, 20일에는 본 경기가 치뤄진다.
현장에는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자가 6명이나 참여한다. 루이스 피구, 마이클 오언,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 히바우두 등 FC 스피어의 선수들과 더불어 파비오 칸나바로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들이다.
이 외에도 FC 스피어의 티에리 앙리 감독과 '판타지 스타' 델 피에로, '크랙' 에덴 아자르 등이,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피를로와 '엘 티부론(상어)' 푸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 에드윈 반데르사르 등이 함께한다. 여기에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김남일, 박주호, 박지성, 이영표 일곱 명을 더해 총 30명의 선수, 코치들이 함께한다.
이번 넥슨 아이콘 매치에 대해 게이머들은 물론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상상 이상의 이벤트'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26일 열린 사전 예매에선 전체 좌석 중 25%인 1만6000석이 단 10분 만에 매진됐다.
매치에 참가하는 축구인들 또한 이번 매치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넥슨의 후원을 받아 이번 행사의 주관을 맡은 '슛 포 러브'의 '씨잼철' 김동준 대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섭외 과정에서 선수들이 '그 선수가 나온다고?', '이렇게 모여서 축구를 한다고?' 등 놀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넥슨은 2012년부터 'FC 온라인'의 전작 '피파 온라인' 시리즈 국내 배급을 맡아왔다. 유명 축구 게임 퍼블리셔로서 게임 팬덤과 실제 스포츠 팬덤을 연계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한국e스포츠협회(KeSPA), SOOP과 더불어 2020년부터 진행해온 'eK리그'가 대표적인 사례다.
올 5월에는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소재한 제주도와 협력, 제주 유나이티드FC의 경기에 발맞춰 실제 축구 팬들과 FC 온라인 팬을 모두 만나는 행사 'FC 온라인 브랜드데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FC 온라인 시리즈를 총괄하는 FC그룹의 박정무 그룹장이 함께했다.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수차례 박정무 그룹장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동준 슛 포 러브 대표는 "넥슨의 후원과는 무관하게 선수들이 순수하게 놀라움과 궁금증, 신기함을 담아 말하는 것"이라며 "매치를 함께 준비하는 에이전트들도 '이정도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레전드 매치를 만든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다'는 표현을 자주한다"고 설명했다.
이벤트를 앞두고 넥슨은 FC 온라인을 통해 이번 아이콘 매치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의 이적료 가치 추산치를 종합했다. 일반적으로 공격수가 높게 평가 받는 현실 축구를 반영하듯 FC 스피어의 총 선수 가치가 205조원, 실드 유나이티드는 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팀에선 안드리 셰우첸코가 57조4000억원, 야야 투레가 17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로 집계됐다.
넥슨 아이콘 매치 본 경기는 MBC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으로는 유튜브와 SOOP 플랫폼 FC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박정무 그룹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한 아이콘 매치 관련 정보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상 속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공격수 11명과 수비수 11명이 맞붙는 이벤트 매치를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