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5월 21일 출시한 '던전 앤 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출시 4개월 만에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25일,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 스토어) 통계 분석 자료를 토대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매출 10억달러 돌파…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빠른 성장세'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9월 15일 기준 양대 앱 마켓에서 누적 매출 10억달러(약 1조328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5월 21일 출시 후 약 4개월 동안 8100만달러(약 1조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센서타워 집계에는 텐센트 마이앱, 화웨이 앱 갤러리 등 현지 안드로이드OS 앱마켓 매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 마켓에서 iOS 만큼의 매출이 나왔다고 가정할 경우 던파 모바일의 중국 누적 매출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짐작된다.
던파 모바일의 원작 던전 앤 파이터는 중국 현지에서 '국민 온라인 게임'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히 모바일 버전 역시 출시 후 1개월 넘게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4개월이 흐른 최근까지도 최저 매출이 4위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가 올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넥슨은 중국에서 2분기에만 441억엔(3870억원)의 모바일 게임 매출을 거뒀다. 직전분기 24억엔 대비 약 420억엔(37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