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는 전시 행사 '2024 게임문화축제'가 오는 9월 27일 막을 연다.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에버랜드 운영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에버랜드 전역에서 10월 6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다. 미래 지향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의미에서 부제는 '접속! 호랑이 탐험대: Call from the Future'로 정해졌다.
이번 현장에선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게임 문화 축제(GCF) 리그'가 열릴 예정이다. 10월 4일 '철권 8', 5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6일 '발로란트' 종목의 결승전이 열린다. 본 대회 외에도 '철권' 전문 유튜버 '아빠킹', 젠지 e스포츠 발로란트 유망주 팀과의 이벤트 매치도 열릴 예정이다.
에버랜드 정문 인근 '글로벌페어'에선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LOL과 발로란트 두 종목을 상대로 'e스포츠 코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기능성 게임 '두뇌개발 프로그램: 레몬', 넥슨재단과 컴퓨팅교사협회가 함께하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필두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아이엠게임' 그레이터' 등 국내 인기작들의 전시, 체험관도 함께한다.
더블락스핀 어트랙션 인근 '락스빌'에선 현장을 오고가며 미니 게임을 즐기는 '미션 게임존'이 운영된다. '호랑이 탐험대'가 타임머신 오류로 2024년이 아닌 4202년으로 이동했다는 설정의 웹툰을 토대로 미션을 수행, 호랑이 탐험대 '호탐이'의 굿즈 등을 얻을 수 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어트렉션은 국내 인기 게임 '디아블로 4' 테마 밀림지대로 꾸며진다. 디아블로 4에는 오는 10월 8일, 밀림의 전사 콘셉트의 신규 직업 '혼령사'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로 구성된 확장팩 '증오의 그릇'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개막 이틀차이자 첫 주말인 9월 28일에는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열린다. 메인 테마는 GCF의 종목으로도 활용되는 라이엇 게임즈의 LOL과 발로란트로, 행사장 전체를 돌며 관객들과 포토 타임을 가질 전망이다.
게임문화축제는 2022년 이후 올해로 3년 연속 에버랜드에서 열리게 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열린 '지스타 2021'과 연계해 부산 벡스코 인근에서 진행됐다.
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원장 직무 대행)은 "게임을 통해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게임이 가진 문화,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건강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