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웹 예능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서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OST들이 상연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에선 7일 오전 11시 경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39회 '나주 햇살 버스킹'이 방영됐다. 가수 존박, 유승우, 하성운, 정석훈, 김채원, 김준서가 나주 한국콘텐츠진흥원 본원에서 선보인 이번 공연은 'K-팝과 K-게임의 조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군 입대를 앞두고 행사에 참여한 유승우는 솔로 곡으로 '블루 아카이브'의 OST 'Thanks to'를 선곡했다. 국내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공개됐던 곡으로 가수 윤하가 참여해 큰 화제가 됐던 곡이다.
유승우는 "산뜻한 날씨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해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주 후 존박은 "척 듣기에도 난이도가 어려운 노래인데 정말 잘 불렀다"고 칭찬했다.
Thanks to 외에도 오프닝에선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OST 'The Raindrop Flower'이 상연됐다. 에레브 섬 '수련의 숲'의 배경 음악으로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OST 명가'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앞서 언급한 블루 아카이브나 메이플스토리의 여러 OST는 물론 '던전 앤 파이터',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도 OST를 호평하는 게이머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OST 인기를 살려 넥슨은 각 게임 별로 관현악 콘서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2022년에는 개별 게임을 넘어 자사 게임 전반을 다루는 '넥슨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선 넥슨 게임 OST 외에도 이 외에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OST로 활용됐던 앨런 워커의 'On My Way', 블리자드 '오버워치 2'와 컬래버레이션한 곡으로 김채원이 소속된 르세라핌에서 부른 'Perfect Night' 등이 상연됐다.
존박은 "요즘 게임 OST들은 굉장히 훌륭한 곡들도 많고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반 연주를 맡은 김준서는 "피아노보다 게임을 먼저 시작했다"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