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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서구권 '정조준'…쾰른에 상륙한 국산 게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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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서구권 '정조준'…쾰른에 상륙한 국산 게임 열전

넥슨, 카잔·아크 레이더스·데이브 정보 소개
펄어비스 '붉은사막', 크래프톤 신작 2종 함께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애니 버전 공개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8-21 16:39

'게임스컴 2024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진행자 제프 케일리가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임스컴 사무국이미지 확대보기
'게임스컴 2024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진행자 제프 케일리가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임스컴 사무국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 행사 '게임스컴 2024'가 독일 쾰른에서 21일 막을 열었다. 넥슨과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이 서구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게임스컴 사무국은 현지 시각 20일 오후 8시(한국 시각 21일 오전 3시),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을 전개했다. 다음은 ONL, 혹은 직전에 공개된 국산 게임들의 발표 내용과 주요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 더욱 화끈해진 던파 '퍼스트 버서커: 카잔' CBT 10월 11일 개시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퍼스트 버서커: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퍼스트 버서커: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제목 그대로 넥슨의 대표작 던전 앤 파이터(던파) 세계관의 첫번째 버서커 '카잔'의 이야기를 다룬 하드코어 액션 RPG다. 당초 '프로젝트AK'란 가칭으로 불리던 때부터 던파와 액션RPG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ONL에선 '카잔'의 실제 플레이 영상과 더불어 내년 초 출시된다는 사실, 오는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가 진행된다는 내용 등이 공개됐다.

CBT는 게임의 기술적 완성도를 체크한다는 뜻에서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란 이름으로 치뤄지며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에서의 구동 환경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 SF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 OBT 10월 24일 개시


'아크 레이더스'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엠바크 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아크 레이더스'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엠바크 스튜디오

넥슨의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차기작 '아크 레이더스'의 예고 영상 또한 게임스컴 ONL을 통해 공개됐다. 게임의 출시 목표 시점이 2025년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10월 24일 스팀 플랫폼에서 오픈 테스트가 열린다는 점 또한 안내됐다.

아크 레이더스는 당초 PvE(Player vs Environment) 중심의 슈팅 게임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와 같은 PvPvE 익스트랙션 슈터로 장르가 확정됐다. 현대전과 고립을 테마로 한 '타르코프'와 달리 근미래 지향적인 SF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것이 특징이다.

◇ 콘서트·카드놀이·연금술…'컬래버 맛집' 데이브 더 다이버


'데이브 더 다이버' 컬래버레이션 안내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브 더 다이버' 컬래버레이션 안내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 산하 민트로켓의 대표작 '데이브 더 다이버'가 3종의 외부 IP와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이 확정됐다.

우선 미국의 유튜버 검 싱어송라이터 'Mxmtoon'과 컬래버레이션, 콘서트와 같은 콘텐츠가 추가된다. 여기에 트럼프 카드를 테마로한 덱빌딩 게임 '발아트로', 포션을 제조하는 중세 연금술 시뮬레이션 '포션 크래프트' 등 인디게임 2종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적용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2023년 6월 정식 출시한 후 인디 게임 '드레지'와 국산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일본 유명 괴수물 IP '고질라' 등과 제휴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3종의 협업이 더해져 '컬래버레이션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 스마트폰 속 던전 탐험 '다크앤다커 모바일' 사전 예약 개시


'다크앤다커 모바일'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 스튜디오의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또한 ONL을 통해 예고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모바일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고전 RPG '던전 앤 드래곤(D&D)'를 오마주한 던전 익스트랙션 RPG다. 이용자는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 위저드 등 다양한 직업을 선택, 던전을 탐험하는 가운데 다른 이들과 경쟁 혹은 협력하며 재화를 확보해야한다.

모바일 사전 예약은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갤럭시 스토어, PC용 환경인 구글 플레이 게임즈 등올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가장 한국적인 심즈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 무료 체험 개시


게임 '인조이'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인조이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인조이'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인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한국판 심즈'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인조이' 역시 ONL을 통해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ONL과 더불어 21일부터 26일까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를 배포한다. 게임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만을 지원하는 일종의 데모 버전이다.

이번 게임스컴에선 크래프톤 부스 외에도 파트너사 부스에서도 게임 관련 체험이 이뤄진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6'와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각각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를 시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틱톡과 엑솔라 부스에서도 관련 소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 스마일게이트 고전 FPS '크로스파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블러 스튜디오 '시크릿 레벨' 예고 영상에 포함된 '크로스파이어' 애니메이션의 장면. 사진=스마일게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블러 스튜디오 '시크릿 레벨' 예고 영상에 포함된 '크로스파이어' 애니메이션의 장면. 사진=스마일게이트

이번 ONL에선 게임 개발사 외에도 애니메이션 제작사 블러 스튜디오의 차기작 '시크릿 레벨' 예고 영상 또한 공개됐다. D&D와 '갓 오브 워', '메가맨', '팩맨' 등 15개 게임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으로, 여기에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포함됐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국내에선 넥슨의 '던파'와 더불어 중국 시장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한류 게임'으로 통한다. 이번 시크릿 레벨 외에도 지난 2020년 '천월화선: 크로스파이어'란 제목의 드라마로도 이식돼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크로스파이어는 e스포츠, 영상, 나아가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며 메가 IP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흡입력 있는 세계관과 내러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6년의 기다림 걸맞은 기대작…'붉은사막' 보스전 영상 공개


게임 '붉은사막' 보스전 영상에 등장한 '하얀 뿔'의 모습. 사진=펄어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붉은사막' 보스전 영상에 등장한 '하얀 뿔'의 모습. 사진=펄어비스 공식 유튜브 채널

붉은사막은 이번 게임스컴에 출전한 게임들 가운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게임이다.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개발 사실이 발표된 이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AAA급 게임'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ONL이 열리기 전인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약 7분 길이의 보스전 영상을 공개했다. 거대한 괴수 '하얀뿔'과의 전투를 담은 영상으로, 영미권 네티즌들은 '놀라운 게임', '정말 쿨해보인다',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더 좋아진다'는 등 호평을 남겼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펄어비스는 하얀 뿔 외에도 △검과 표창으로 무장한 소인형 보스 '리드데빌' △검과 방패로 무장한 인간형 보스 '사슴왕' △보석으로 무장한 거대한 몬스터 '여왕 돌멘게(Stoneback Crab)'까지 보스 몬스터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게임스컴 2024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총 5일 동안 진행된다. 앞서 언급한 게임사들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하이브IM(Interactive Media), 위메이드 관계사 매드엔진의 자회사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등 기업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스타조직위원회 등 국내 기관들이 부스를 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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