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MMORPG '파이널판타지14'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임사 고트(Goat, 高图)게임즈의 카일 몰리(Kyle Morley) 개발자, 중국 선전에 거주 중인 게임 컨설턴트 다니엘 카밀로(Daniel Camilo)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텐센트가 파이널판타지14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저녁 열린 파이널판타지14 오케스트라 콘서트 '에오르제아 심포니'에서 스퀘어에닉스 측 관계자들이 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가 '파이널판타지14'를 개발 중이라는 신호는 이달 2일에도 발견됐다. 당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5종의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를 허가하는 출판심사번호(판호)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파이널판타지14: 수정세계(最终幻想14: 水晶世界)'라는 게임이 포함됐다. 게임의 운영사는 보룬지아(博润智佳)과기유한공사로 명시됐는데, 이곳은 텐센트 모바일 게임 '백야극광'의 중국 현지 배급을 맡고 있는 곳이다.
텐센트는 기존에도 일본의 닌텐도와 '포켓몬스터'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모바일 MOBA 장르 게임 '포켓몬 유나이트'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일본 현지 게임사 비주얼 아츠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